㈜아모레퍼시픽이 2010년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정무역 활동의 이름이다. 이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아리따운 구매’는 원료를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생산농가와 직접 소통해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2월 제주 서귀포시 신흥2리에 있는 동백마을과 동백원료 구매 체결을 위한 첫 번째 ‘아리따운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 계약 체결 이후 화장품에 필요한 동백 원료는 모두 이 동백마을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전북 정읍시 산들영농조합과 연꽃씨 구매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핵심 원료인 자음단의 주요 소재로 이 지역의 연꽃씨를 활용하고 있다.
이어 10월 들어서도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과 콩 원료 구매 협약식을 가졌다. 콩은 인삼, 녹차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의 3대 중장기 핵심원료로 꼽힌다. 이곳의 콩은 아모레퍼시픽의 발효 과학 화장품 ‘효시아’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 원료, 포장재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2010년 총 67억 원을 상생 펀드로 마련했다. 협력사가 품질과 원가, 배송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지원활동이다.
올해는 펀드 규모를 1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협력사를 돕기 위한 인재육성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우수 협력업체 직원들의 해외 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0명 이상이 일본의 혁신 기업 연수 혜택을 받았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