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에 안성맞춤… 천연 카페인 사용해 커피 홍차보다 신경자극 적어
롯데칠성은 이를 의식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핫식스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음료라는 점을 알리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나 네슬레의 ‘네스카페’ 등 해외 탄산음료에 맞서 ‘칠성사이다’와 ‘레쓰비’로 시장을 지킨 경험이 있다. 회사 측이 이미 세계적인 식품업체와 경쟁해도 괜찮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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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핫식스’의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핫식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70억 원으로 회사 측은 올해 이보다 30억 원가량 늘어난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쟁제품인 레드불의 가세는 에너지음료 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시장 전망도 밝다.
핫식스의 목표 고객은 늦은 시간까지 시험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야근하는 직장인 등 밤 늦은 시간까지 활동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최근에는 에너지 음료가 새벽까지 클럽과 파티를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핫식스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두 차례 제품 디자인과 포장을 완전히 새롭게 다시 만드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젊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진화해 온 것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