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
화가 구자승 씨의 ‘사과 있는 정물’. 경북 청송군 제공
반짝반짝 빛나는 사과가 자리한 화가 구자승 씨의 정물화를 보고, 경북 청송군에 사는 사과밭 주인 김후석 씨는 짧지만 핵심을 찌른 평을 남겼다. 조각가 신한철 씨가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든 사과에 대해 농부 이원만 씨는 “맛있는 청송꿀사과를 모든 사람과 나눠 먹으면서 둥근 사과와 같이 둥글둥글하게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향긋한 사과가 제철인 요즘, 사과를 주제로 77명의 화가와 77명의 농부가 만났다. 경북 청송군이 2011 청송사과축제의 행사 중 하나로 준비한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22∼30일 경북 청송민속박물관 특설전시장)이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