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시즌 막판 6강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발목을 연이어 잡으면서 고춧가루 부대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2일 열린 울산-광주전. 스포츠동아 DB
광고 로드중
■ 광주, 상위팀 잡고 상승세…비결은?
꼼꼼한 맨투맨 지도-라인업 파괴로 자극
미드필더 이승기 등 무명들 반란도 한몫
최근 5경기 무패·원정 3연승 펄펄 날아
광주FC는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피해를 본 팀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지난 주말 5위에서 7위로 추락한 전남이 호되게 당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에 원정 3연승으로 11위(승점 35)다.
광고 로드중
무명의 반란이다. 플레잉코치인 노장 골키퍼 박호진을 제외하면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그래도 요소요소에 꼭 필요한 멤버들이 있다.
미드필더 이승기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골게터가 아닌 상황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주목할 만 하다.
일본 무대를 경험한 박기동은 광주에서 가장 먼저 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기량이 풍부하다. 29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렸다. 물론 둘만 있는 건 아니다.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출신의 안성남도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려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광고 로드중
광주FC 최만희 감독. 스포츠동아DB
● 선생님 지도법
광주 최만희 감독(사진)의 독특한 지도법도 막판 상승세의 비결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한 선생님처럼 제자들에게 세세히 일러준다.
최 감독은 전북 감독을 거쳐 부산 수석코치와 부단장, 수원 2군 감독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치며 10여 년 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군 감독 경험이 있어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할지 훤히 꿰고 있다.
광고 로드중
광주 관계자는 “우린 정해진 1진이 없다. 후보부터 모두가 희망을 품고 있다. 우릴 ‘쉽지 않은 상대’로 보는 시선이 많아진 게 가장 고무적”이라고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