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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리포트]박미란은 다이어트 중

입력 | 2011-10-12 15:07:44



 [앵커]
다음달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장미란 선수가 살을 빼고 있다는 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역도의 자랑 장미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종합 부문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고 세계를 들어올렸습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인상 125킬로그램, 용상 150킬로그램을 들어 합계 275킬로그램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년 연속 3관왕으로 한국 여자 역도의 ‘종결자’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들어올린 무게는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무려 50여 킬로그램이나 적습니다.

[인터뷰 : 장미란 / 고양시청]
“허허,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많이 다르긴 하지만….”

[인터뷰 : 김기웅 / 여자 역도 국가대표 감독]
“나이도 나이인 만큼 일단 장담은 못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장미란은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는 29살이 됩니다.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

국민들의 기대는 여전하지만 체력적인 부담과 고된 훈련으로 인한 통증이 장미란의 어깨를 무겁게 누릅니다.

불편한 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의 세계기록을 깬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는 스무살에 몸무게는 100킬로그램이 채 안됩니다.

[인터뷰 : 장미란 / 고양시청]
“요새 추세가 보시면 러시아 선수도 그렇고 100킬로그램 아래 선수들이 잘해요. 그래서 저도 좀 체중을 빼볼까 생각해봤는데….”

실제 장미란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대회 때는 119킬로그램이었지만 현재는 115킬로그램까지 감량했습니다.

[인터뷰 : 김기웅 / 여자 역도 국가대표 감독]
“체중 감량을 시작한 건 한달 정도밖에 안됩니다. 114킬로그램까지 더 내렸다가 시작하려고 합니다. 요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크게 비중은 안 두고….”

아직 몸을 만들고 있는 그가 다음달 파리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장미란은 런던올림픽을 향한 쉽지 않은 도전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