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부담스러운 정장 재킷과 치마로 갖춰진 투피스 일색의 예복 대신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대세다. 장소에 맞게 개성 있게 꾸며 입으면 비싸고 딱딱한 차림의 정장보다 훨씬 낫다. 그중 요즘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은 바로 ‘원피스’다.
원피스만 입기에 너무 캐주얼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재킷이나 코트를 걸치면 좋다. H라인의 원피스에는 길이감이 원피스와 비슷한 가볍고 따뜻한 울 소재 코트나 퍼 소재의 코트가 잘 어울린다. 허리에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A라인 원피스에는 몸의 곡선을 살려줄 수 있는 허리선까지 오는 길이의 테일러드 재킷을 걸치면 좋다. 재킷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체형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작은 체형의 여성은 어깨를 부각해주는 파워 숄더 라인의 재킷을, 허리가 굵어 고민인 예비 신부는 프린세스 라인이 강조된 재킷을 걸치면 보다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원피스의 진가는 예복으로서의 활용이 끝났을 때 발휘된다. 에트로 관계자는 “평상복으로 입을 때는 지루해 보이지 않게 매끈한 하이힐과 토트백 또는 팔찌와 목걸이 등 화려한 액세서리를 갖추면 모임이나 중요한 날이 있을 때 입기에 좋다”고 조언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