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에 경쟁력 잃어제조업 중심 15% 유턴 전망
BCG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공장 인건비가 크게 올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회귀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5년 안에 최저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의 요인으로 임금이 매년 20%가량 치솟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계획생육·計劃生育)으로 젊은 저임금 노동자가 줄어 근로자 구하기가 점점 어렵다. 지속적인 위안화 환율 상승도 제조업의 탈중국화를 부추기고 있다.
BCG는 미국으로 제조업이 다시 돌아오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무역적자도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는 2020년까지 230만∼320만 개가 새로 생겨 실업률을 2%포인트 정도 하락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2730억 달러였던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BCG는 전망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