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의 무덤 된 2011 시즌
지난해 4강 사령탑이 모두 바뀐 2011시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3명의 사령탑이 자진사퇴의 형식을 밟았다. 여기에 더해 6일 LG 박종훈 감독마저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올시즌에만 3번째다. 먼저 두산 김경문 전 감독이 6월 13일 ‘성적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적으로 자진사퇴를 발표해 충격을 줬다. 올시즌 자진사퇴 1호 사령탑으로 기록된 김경문 감독은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9월 6일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자진사퇴의 형태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여러 정황상 ‘경질설’이 유력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