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성당 1층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카리타스’ 3호점 열어
5일 문을 연 경북 포항시 죽도성당 내 ‘카페 카리타스 3호점’에서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김정렬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장(왼쪽)과 박승호 시장(가운데), 원유술 죽도성당 주임신부(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카페 카리타스는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렬 신부)과 포항시가 지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2009년 1호점을 복지관 옆에 열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에는 남구 이동성당 안에 2호점을 열어 현재 1, 2호점에서는 지적장애인 9명이 일하고 있다. 월급은 매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만∼50만 원 정도다. 6개월 동안 커피 만드는 기술을 배워 취업하기 때문에 바리스타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죽도성당 원유술 주임신부는 “정성껏 커피를 만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말했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커피전문점 ‘카페 히즈빈즈’도 지난해 포항시 북구 한동대 도서관에 1호점을 연 뒤 올해 2, 3호점이 개점했다. 10일에는 동빈나루점(4호)이 개점할 예정이다. 히즈빈즈에는 현재 정신장애인 22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5명이 근무하는 포항시청점(3호)은 개점 5개월 만에 직원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민복지과 최건훈 주무관은 “손님이 오면 한 번씩 지하 1층 카페에 내려간다”며 “커피맛도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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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