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루트’ 안보체험용 설치… 국감서 국립공원 훼손 논란
올 6월 북한산 사모바위 암굴 안에 설치된 무장공비 밀랍인형들. 민주당 홍영표 의원 제공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을 잊었어요. 안보의식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철거를 반대합니다.”(한나라당 조해진 의원)
4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는 ‘밀랍인형’을 놓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북한산 응봉능선, 비봉, 사모바위 앞 암굴로 이어지는 구간(2.4km)에 6월 안보체험장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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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인형이 북한산 경관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후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