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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KIA, 준PO 맞붙을땐 1차전 출격카드 예고
김광현 삼성전 등판…PS앞두고 최종 점검
PS 모드로 전환한 KIA “8일 윤석민 출격”
가을잔치 첫 경기부터 빅매치 가능성 높아
포스트시즌의 백미는 역시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롯데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 해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팀이었다면 영화로까지 제작되고 있는 최동원-선동열의 역사적 대결은 포스트시즌에서 펼쳐졌을 수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한화가 2000년대 후반 SK를 상대할 전력이었다면 하늘도 허락하지 않았던 김광현-류현진 맞대결이 가을야구를 빛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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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2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했던 SK는 이제 준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는 8일 1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준비하고 있다.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수를 최대한 조절해 4일 휴식 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이 가능하도록 했다.
KIA는 9월 25일 이후 사실상 투수진의 스케줄을 8일로 맞춰 준비를 해왔다. 윤석민과 로페즈 등 주축 선발투수들은 29일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광주에서 체력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공을 들였다. KIA 코칭스태프는 최근 윤석민에게 1차전 선발등판 준비를 지시해놓은 상황이다. 로페즈는 보험용. 윤석민은 최근 큰 일교차 때문에 가벼운 감기증세를 보였지만 최상의 상태로 등판하기 위해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객관적인 상황으로 볼 때 KIA의 1차전 선발투수는 역시 윤석민이다. 개막 전 윤석민은 20승과 180이닝을 올시즌 목표로 했다. 국내 최고 우완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개인 시즌 최다승이 2008년 14승이었기 때문에 팀을 위해 많이 던지고 많은 승수를 올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했다. 3일 현재 윤석민의 올시즌 성적은 172.1이닝과 17승,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다승, 방어율, 탈삼진 트리플크라운에 승률까지 1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선발 18, 19승 도전도 가능한 일정이었지만 대신 모든 것을 준플레이오프에 맞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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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