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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삼화고속 “내일부터 서울∼인천 야간운행 중단”

입력 | 2011-10-03 03:00:00


7월 임금문제 등의 이유로 파업했던 삼화고속 노조가 또다시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 노조는 4일부터 인천∼서울 광역버스의 야간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운행하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 회사 노조는 8월 12일 회사와 심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한 이후 9월 30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벌었으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야간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일 20∼21시간의 근무시간을 18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시급을 2.5% 인상하고 폐쇄회로(CC)TV, 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4∼9일 회사와 집중 교섭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