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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시화호 조력발전소 ‘관광산업’도 돌린다

입력 | 2011-09-29 03:00:00

대부도 - 풍도 등 섬지역 연계
안산시, 해양관광벨트로 개발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연계해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 대규모 관광코스가 조성된다. 안산시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주변의 대부도를 중심으로 풍도 육도 등의 섬 지역에 체험형 관광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대부도 해안 94km에 걸쳐 2015년까지 ‘걷기 좋은 길’이 만들어진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구봉도와 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각각 9.7km와 11.0km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각각의 걷기 코스는 해양관광레저권역, 갯벌 및 어업체험권역 등 특성에 맞춰 꾸며진다. 또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단’은 6월부터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86년의 역사를 가진 동춘서커스단은 그동안 공연장소가 마땅치 않아 여러 곳을 전전했으나 안산시가 터를 제공한 뒤 주말에 1500명의 관객이 찾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부도에서 멀지 않은 풍도는 염전을 테마로 소금박물관과 천일염 수확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대부도에서 풍도 육도 등지를 직접 오갈 수 있는 여객선 직항로 개설도 추진된다. 이 밖에 대부도에는 내년 27홀 규모의 아일랜드골프장이 들어서고 2014년에는 물향기수목원이 문을 연다. 2015년에는 대규모 마리나 시설도 만들어진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대부도 일대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염전 철새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며 “매년 30만 명이 찾는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처럼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대부도 시화호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설비용량이 254MW로 종전 세계 최대 규모였던 랑스 조력발전소의 240MW보다 많으며 지난달 초 첫 가동에 들어갔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