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준 예술감독 “2년 전 해체는 비정상”
지난달 초 취임한 김의준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이 “임기 내에 오페라합창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가면무도회’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에 오페라합창단이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들어져 국립오페라단이 명실상부한 단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 산하 오페라합창단은 2002년 창설됐으나 전임 이소영 예술감독이 2009년 예산상 문제와 공식 직제에 없는 조직이라는 이유를 들어 해체했다. 단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반발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임시로 나라오페라합창단을 만들어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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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또 “내년이 국립오페라단 창립 50주년이지만 조직과 구성원의 자긍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충분한 자질을 갖춘 인력이 많기 때문에 의견교환을 통해 오페라를 위한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예술의 전당 공연사업국 국장을 거쳐 1996∼2010년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