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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페스티벌]‘시네마테크부산’을 아시나요?

입력 | 2011-09-27 03:00:00

영상·도서 자료 갖춘 영화박물관




수영만 시대를 접고 센텀시티 시대를 여는 시네마테크부산.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산영상위원회(BFC)와 더불어 영상도시 부산에 빼놓을 수 없는 기관이 ‘시네마테크부산’이다. 1999년 8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에 들어서 수많은 영화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네마테크는 프랑스어로 영화를 수집, 보관하고 상영하는 기관이나 시설을 뜻한다.

시네마테크부산이 ‘수영만 시대’를 접고 29일 개관하는 BIFF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으로 이전해 ‘센텀 시대’를 연다.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시네마테크부산은 2006년까지는 예술·독립영화 상영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교육, 영화관련 도서자료 확보에 주력했다. 2007년부터는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를 설립하면서 국내 최고의 영화 박물관으로 발돋움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교육을 받아 영화 문화를 만드는 정보창고(아카이브)였다. 영화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예술·독립영화 등 240편 이상 필름을 수집했고, 매년 70편 안팎의 작품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을 유치하면서 자료원 본원이 소장한 한국 고전영화 1400여 편과 독립영화 1200여 편을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1만여 편에 달하는 한국영화 시나리오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했다.

시네마테크부산이 새 둥지를 틀 영화의 전당에는 1만6500m²(약 5000평) 규모의 필름 수장고와 전용 상영관 3개가 마련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뒤에는 세계 영화사에 기록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250편을 상영하는 ‘개관기념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