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콜 - 제리 앨런 참가… 내달 1∼3일 국제페스티벌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축제가 북한강변에서 펼쳐진다. 경기 가평군은 10월 1일부터 사흘간 가평읍 자라섬 등지에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 16만8000여 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7년간 75만5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즈축제로 자리 잡았다.
8회째인 이번 재즈페스티벌에는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21개국의 정상급 연주자 36개 팀과 아마추어 연주자 45개 팀 등 총 8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자 중에는 한국 재즈 1세대인 최선배 씨가 포함됐다. 칠순을 넘은 나이에도 최근까지 유명 영화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앨범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 재즈 보컬리스트의 대부로 불리는 프레디 콜의 공연도 기대된다. 80세인 콜은 재즈계 거장 냇 킹 콜의 형이다. 재즈페스티벌 마지막 날 그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 현대 재즈 피아노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여성 피아니스트 제리 앨런, 1968년 결성된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파워’ 등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