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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깨끗한 선거’ 선언 “법정선거비용 38억의 10% 이하로 쓰겠다”

입력 | 2011-09-24 03:00:00


이석연 변호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TV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비용 선거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석연 변호사는 23일 “법정선거비용인 38억8000만 원의 10분의 1 이하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TV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만 표만 얻더라도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웨이’ 행보의 시작으로 선거비용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나온 것이다. 그는 “서울 430만 가구에 선거홍보물을 넣지 않겠다”며 “(선거운동도) 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지금 중요한 것은 저를 알리고 보수 정치권의 각성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지금은 단일화를 논할 상황과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그는 “제가 그냥 한나라당에 입당하면 기존 정당의 기득권 정치를 중시한 것밖에 안 되고, 저는 한나라당의 불쏘시개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