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
2009년 9월 문을 연 자전거공원은 자전거 마니아부터 나들이 나온 가족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체 면적 12만4000m²(약 3만7500평)에 이르는 드넓은 공원에는 체험장을 비롯해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이색 자전거 체험장은 1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신기한 자전거를 모두 타볼 수 있다. 옆으로 가는 자전거, 네모바퀴 자전거, 마네킹 달린 자전거 등을 구경하는 재미에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4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총 74대의 이색 자전거 구경을 마쳤다면 강원도 폐광촌에 가야 탈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을 해보자. 750m 길이의 레일에 10대의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2000원을 내면 7분가량 페달을 밟으며 레일 위를 달릴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자전거공원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300m가량 떨어진 광진교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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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민 안전을 위해 장애물 경고 표시, 안전시설물 설치, 주행체계 개선 등 6가지 개선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사고 위험이 있는 한강철교 북단 등 99곳의 보행횡단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근처에 있는 교각이나 지주에는 위험표지와 충격완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도로의 통행 안전을 관리하는 안전 지킴이 ‘한강사랑 자전거 패트롤’ 128명을 선발해 주말마다 한강공원 6개 권역에서 안전주행을 돕는 역할을 하게 한다.
시는 주행 편의를 돕기 위해 파이고 갈라진 자전거도로 6개 구간을 재포장하고 급커브 길을 개선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여의도와 뚝섬에 자전거길 양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신개념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 광진구 한강 광나루공원에 있는 자전거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이색 자전거 체험을 하고 있다. 나란히 앉아서 타는 2인용 자전거를 비롯해 뒤로 변기통 모양 자전거 까지 색다른 자전거가 눈에 띈다. 서울시 제공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