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등 막바지 조율 중
박 감독은 최근 미얀마 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을 제의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얀마 축구협회는 현지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미얀마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축구협회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 협상이 순조롭다. 박 감독이 미얀마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2년 3개월, 연봉 등 세부 조건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막바지 조율 중이다. 미얀마 대표팀을 지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미얀마는 한때 아시아 축구의 강자였다. 과거 실력이 증명하듯 잠재력이 충분하다. 지도자로서 이런 팀을 이끌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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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8위다. 과거 버마로 불리던 미얀마는 1968년 아시안컵 준우승과 1966년, 1970년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군림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밀란 지바디노비치를 감독으로 영입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올해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