步… 옛 정수장 흔적 따라 호젓한 2시간 산책秘… 전망 좋은 벤치 등 공원 곳곳 숨은 명소夜… 12시까지 야간개방 은은한 ‘낭만 조명’
선유도 한강공원의 ‘녹색기둥의 정원’ 모습(위). 곳곳에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나무 숲길(가운데)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선유교(아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첫 번째는 옛 정수장의 흔적을 따라 산책하는 것이다. 안내센터에서 나눠주는 지도 한 장을 들고 나서면 2시간 정도 둘러보는 데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는 여백이 아름다운 선유도 공원 곳곳에 숨겨진 비밀 공간 찾기. 다른 곳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시야가 탁 트인 수질정화원 한가운데 있는 벤치가 그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조명이 어우러진 공원 야경을 즐기다보면 한층 낭만적인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선유도 공원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된다.
선유도 공원은 1978년 문을 연 선유정수장이 2000년 폐쇄된 뒤 과서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공원이다. 매달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