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7편중 1편만 완성… 부천시 “안전성 검증돼야 예산 지원”
제작이 끝난 7호선 열차 1편(8량)이 선로 위에 정차돼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제공
18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경기 부천시 등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서울도시철도 공사가 자체 예산으로 제작 중인 7호선 열차는 지난해 말 1편(8량)만 완성됐다. 나머지 6편의 제작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유는 예산 부족 때문이다. 전동차 제작비용 672억 원 중 73%를 부담해야 하는 부천시와 23%를 부담하는 인천시는 지금까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서울시 부담 비율은 4%다. 공사 관계자는 “개통 시기는 다가오는데 차량 제작 예산이 없어 개통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달 말 통과되더라도 열차에 장착돼 최종 검사를 마치려면 2, 3개월이 더 걸린다. 그때부터 밤샘 작업으로 나머지 6편의 전동차를 만들어도 3개월 이상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