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 관광단 첫 나들이
바오젠 1차 관광단이 14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자유”(加油·파이팅)를 외치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을 찾은 중국 바오젠(寶健) 일용품유한공사 직원 관광단은 연신 “최고로 좋다”는 중국말을 쏟아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중국 하이난(海南) 성에서 온 왕타오(王濤·45) 씨는 “제주의 자연은 광대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다”며 “특히 공기가 깨끗해서 너무나 상쾌하다”고 말했다.
바오젠 관광단은 이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 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특산인 흑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했다. 바오젠 관광단은 13일 1차로 1365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15일에는 제주민속촌 등을 관람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찬을 한 뒤 16일 서울로 떠난다.
광고 로드중
바오젠 관광단의 방문에 맞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밍(光明)일보를 비롯해 난징(南京) 지역 6개 언론사, 상하이(上海) 지역 9개 언론사, 광둥(廣東) 지역 3개 잡지사 등이 취재를 위해 15∼20일 제주를 찾는다.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중국 언론사들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은 물론이고 올레 걷기, 요트 투어 등 웰빙(참살이)과 휴양을 테마로 한 녹색관광자원을 집중 취재할 예정”이라며 “바오젠 관광단과 잇따른 취재열기를 잘 활용해 제주가 중국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