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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11명 염전에 넘기고 돈챙긴 일당 검거

입력 | 2011-09-07 09:39:54


노숙자들을 섬 지역 염전업주들에게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아 챙긴 일당 등이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7일 이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모(44)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또다른 김모(46)씨와 염전업주 장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순 대구역 대합실에서 노숙자 안모(63)씨에게 접근, "염전에 가서 일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꾀어 안씨를 장씨에게 소개시켜주고 1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이때부터 최근까지 노숙자 11명을 3개 염전에 넘기고 모두 1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노숙자 안씨 등은 인적이 드문 섬 지역 염전에 넘겨진 뒤에는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 장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연간 단위로 급료를 주기로 약속했고 조만간 계좌를 통해 입금할 계획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