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고교교사가 비리고발 파문
강원도내 모 고교 교사가 자신의 학교 교장 비리를 고발해 지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A 교사는 5일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B 교장이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학교에서 돈 뜯어낼 궁리만 하고 있다”며 “스스로 교육계에서 떠나기 바란다”고 적었다.
A 교사는 또 B 교장이 지난해 6월 한 음식점에서 39만7000원을 사용하는 등 올해까지 학력관리비 148만6000원을 가족 및 친구들과의 회식비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7월에는 손님들과 회식을 한 뒤 연구부장에게 33만3000원의 비용을 내라고 했으며 학부모 간담회비 66만5000원도 횡령했다고 말했다.
특히 A 교사는 B 교장이 학생들 상품으로 마련한 10만 원짜리 상품권까지 손대려 했고 근평대상자, 부장교사 대상자 등에게 끊임없이 금품을 요구해 자신이 신경쇠약에 걸려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도교육청의 감사를 요구하는 한편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검찰에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