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더티하고 유치… 사실 아니면 사과해야”
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표의 기고문을) 대학 교수가 써줬다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상시 안보문제에 대해 우리말로 발표도 하고 토론회도 하면 좋은데, 그런 것은 하지 않다가 갑자기 영어저널에 내니 어떻게…”라고 말했다. 또 “내가 전술 핵(무기) 도입을 주장한 것을 박 전 대표는 반대했다”며 “글을 써준 친구는 내가 잘 아는 교수인데, 그 친구에게 항의해야 하느냐”라고도 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더티(dirty·더럽다)하고 유치하다. 6선 의원이고 당 대표를 지낸 분의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정 전 대표는 써줬다는 사람이 누군지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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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