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서울 유일의 도봉서원, ② 도봉산 입구 수변무대, ③ 생태체험장 ‘꿈앤들’ (위쪽부터)
○ 그린 마케팅으로 차별화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가 공원일 정도로 도봉구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도봉구는 도심에 비해 상업시설이 부족한 약점을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마케팅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도봉산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이곳에 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개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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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테마로 청소년과 가족이 참가할 수 있게 마련한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도봉구에 있는 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 ‘꿈앤들’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치료를 위해 1박 2일 청소년건강캠프를 1년 내내 운영한다. 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전문 의료기관과 함께 환경성 질환을 진단하고 황토염색, 숲속운동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환경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1박 2일 프로그램도 있다. 또 장애 청소년, 소외계층 청소년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co-institute.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
○ 문화유산 체험의 장으로
서울 시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역시 도봉산 자락에 있다. 도봉서원은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조광조와 송시열의 학문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도봉구는 서울시기념물 제28호로 등록된 이곳을 유교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1단계 복원사업을 마치고 2014년까지 완공해 청소년의 전통 문화예절 교육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봉구는 ‘서원 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봉서원을 전통공예와 국악, 음식 체험이 가능한 유교문화 체험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탐방 해설사를 배치해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10일 춘·추향제를 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전통 제향의식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사적 제362호인 연산군묘 주변을 역사문화 광장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있다. 연산군묘 주변에는 서울시 지정 보호수인 800년 된 은행나무와 원당샘이 있지만 주변에 공장과 식당이 있어 관광객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다. 도봉구는 2015년까지 142억 원을 들여 도봉산에 있는 다른 문화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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