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밴스트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한국인 이일환 씨와 이 씨가 디자인한 ‘더 뉴 CLS 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 발표 현장. 모니터에는 편안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일환 씨(38)가 보낸 영상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캘리포니아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어드밴스트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이 씨는 “이전 CLS 모델이 매우 성공적이어서 부담을 느꼈지만 운이 좋게도 첫 스케치가 크게 수정되지 않고 받아들여져서 영광스럽게 CLS 클래스의 디자인을 맡았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CLS갤러리에서 CLS 클래스의 2세대 모델인 ‘더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더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는 기존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라며 “측면 충돌 시 부상을 방지하는 ‘펄비스 에어백’, 고해상도 모니터와 한글이 적용된 커맨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안전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대 출력은 306마력, 최대 토크는 37.7kg·m이 며 가격은 1억750만 원.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 씨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아트센터 디자인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 씨가 디자인한 새 CLS 클래스는 다음 주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한 CLS 클래스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최대 출력 306마력에 최대 토크 37.7kg·m이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0.1km로 이전 모델 대비 16.1%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