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손학규-박지원 등 트위터에 불참 독려 글 올려유언비어도 SNS 타고 퍼져
‘투표 거부’와 관련된 진보진영 인사들의 24일 트위터 내용. 위부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의원. 이번 무상급식 투표도 4·27 재·보선과 마찬 가지로 진보진영이 SNS 민심을 장악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 트위터 캡처
트위터 검색사이트인 트윗트렌드에 따르면 ‘무상급식’으로 검색되는 게시물은 8월 들어 하루 3000∼5000건 선을 유지하다 투표 이틀 전인 22일에 1만3000건, 23일에는 1만9000건까지 늘었다. 투표 당일인 24일 오후 9시에도 무상급식 관련 의견이 1만5000건 검색됐다. 이들 의견 중 대부분은 투표를 거부한 야당과 서울시교육청을 옹호하는 내용이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 투표 거부 글을 올렸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4일 ‘사랑하는 서울 어린이를 위해서 끝까지 투표 거부!’라고 적었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2일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어야 유효한 주민투표 특성상 불참운동은 불가피하다’는 글을 올렸다. “세상에 나쁜 투표가 어디 있느냐. 투표 자체는 지극히 민주적이고 신성한 의식”이라는 식의 보수적 주장도 나왔지만 투표 거부를 주장하는 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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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