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4047채 입주로 전국 유일 하락
2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연수구의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해 말 대비 1.0% 하락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세금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11.6%) 서울(9.3%) 6개 광역시(11.4%)는 모두 10%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오름폭이 가장 작은 인천 동구(1.2%), 남구(2.2%), 경기 김포시(1.6%)와 비교해도 2%포인트 이상 차가 났다.
수도권에 있고, 송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개발 붐이 한창인 곳인데도 전세금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연수구에서 올해 입주할 새 아파트는 모두 4047채로 작년(1665채)보다 1.5배가량 늘어났다. 연수구 송도동 대영공인중개사 박영숙 씨는 “올해 초부터 송도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후 전세금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신문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전세난은 이 동네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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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