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최종승리 임박… 35개국 과도정부 승인
반카다피군은 이날 오전부터 요새로 진격해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요새를 폭격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AFP통신은 “반군이 요새의 서문을 점령한 뒤 수백 명이 밀려들어가 카다피의 관저마저 차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반군은 22일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이어 국영 알자마히리아TV를 장악해 카다피의 입을 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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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군이 체포했다고 밝혔던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이슬람은 이날 저녁 정부군의 호위를 받으며 하얀색 리무진을 타고 외신기자들이 머무는 트리폴리 시내 릭소스 호텔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리비아 반카다피군의 트리폴리 완전 장악이 가시화되자 미국 영국 프랑스 이집트 등 35개국이 NTC를 합법기구로 인정했다. 그동안 NTC를 인정하지 않았던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도 우호적으로 변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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