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이를 바로 웹상에서 실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PC에 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를 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네트워크상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생태계가 지각변동을 겪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구글, 애플, MS 등 글로벌 IT 회사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클라우드용 하드웨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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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센스 크롬북 시리즈 5’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하듯이 크롬 웹스토어에서 유용한 앱들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현재 구글은 약 2만9000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크롬 OS가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만큼 불편한 점도 많다. 국내 인터넷 환경이 압도적으로 윈도 기반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이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가 지원되지 않아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전자정부시스템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액티브X를 사용하는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한다.
○ PC 필요 없는 클라우드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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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 6월 인터넷 연결용 네트워크를 내장한 네트워크 모니터 ‘P-Series’를 내놓았으며 주로 기업, 공공기관, 병원, 대학 및 교육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가상 데스크톱’ 시스템을 탑재한 ‘클라우드 모니터’ NC220을 지난달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이더넷 랜 케이블을 통해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무거운 PC 및 사무실을 번잡하게 했던 각종 전원 케이블도 필요 없게 된 것이 특징이다.
○ 내 집안의 ‘홈클라우드’
LG전자 스마트 넷하드 ‘N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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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즐겨 이용하는 파일공유(P2P) 프로그램인 ‘토렌트’를 내장해 PC를 연결하지 않아도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넷하드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아이튠스’ 프로그램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