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플레이션 4, 5년 지속… 국내기업 압박”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차이나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지만 1998년 이후 임금상승률이 매년 1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근로자 평균임금을 매년 15%씩 올려 2015년에는 2010년 임금의 두 배로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4, 5년 후에는 본격적인 고임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차이나플레이션으로 중국에서 부품, 원재료 등 중간재를 조달하는 기업들은 원가상승 압박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저가의 중국산에 밀려 고전했던 가전, 가구 등 조립산업과 의복, 신발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반사적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