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샷을 선보인 영상 캡처 이미지. 빨간색 원안이 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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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일생에 단 한 번도 찾아오기 힘들다는 홀인원? 어려운 벙커샷을 그럴듯하게 잘 해냈을 때? 혹은 친구와의 내기골프에서 막판 ‘뒤집어 씌우기’ 역전승 했을 때?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남들이 예상치 못한 샷을 성공시킬 때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그래서 골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지난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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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IMF 시름을 잊게 해준 투혼’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 올라온 영상에는 해외의 어느 골프 대회에서 한 선수가 물 위를 튀긴 공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워터해저드가 중간에 있는 홀에서는 그것을 넘기기 위해 대부분 공중으로 볼을 날리게 된다. 그런데 한 선수는 강물에 돌을 던져 생기는 ‘물수제비’를 만들 듯 그대로 수면에 공을 튀겨 그린 위로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아울러 그 공이 운좋게 백스핀을 먹고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게 된 것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이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영상은 중계 장면이 아닌 골프를 관람하던 한 갤러리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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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야하나. 무모하다고 해야하나”라면서 신기해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왕년에 물수제비좀 튕겨본 사람 같다. 진짜 대단하고 엄청나다”고 말해 웃기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물수제비샷’은 마스터스 대회의 전통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16번홀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물수제비 묘기를 벌인다. 골프에서 물수제비는 공이 수면과 맞닿는 각도와 공의 속도가 제대로 맞아야 나올 수 있어 상당히 어렵다.
선수들의 물수제비샷을 보기위해 16번홀을 하루 종일 지키는 갤러리들도 많다고 한다. ‘물수제비샷’은 20년전 쯤 트레비노가 처음 시도하면서 팬서비스의 차원의 전통으로 남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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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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