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기간 태극기 달자” 시민운동 뜨겁다
MB, 육상 꿈나무들과 스타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16일 앞둔 11일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트랙에서 훈련하던 육상 꿈나무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육상대회는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볼트 빨리 보고 싶어요” 8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앞에 등장한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대형 조형물 앞에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볼트의 참가가 유력시되는 남자 100m 결선이 열릴 예정인 29일 밤에는 육상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신문 제공
“볼트 빨리 보고 싶어요” 8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앞에 등장한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대형 조형물 앞에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볼트의 참가가 유력시되는 남자 100m 결선이 열릴 예정인 29일 밤에는 육상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신문 제공
시민 1만7000여 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스는 317개 팀을 구성해 대구공항에서부터 선수단을 환영할 예정이다. 문필상 호주 서포터스 단장(64)은 “대구공항에서부터 각국 선수들이 서포터스의 환영에 깜짝 놀라며 대구에서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면서 “시민 모두 서포터스라는 마음으로 선수단을 맞이하는 분위기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13일에는 종합 우승을 노리는 미국팀이 들어온다. 16일 오후 8시경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 ‘100m 황제’ 우사인 볼트가 대구공항에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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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율하동 선수촌 관계자들은 각국 선수단이 들어오면서 바짝 긴장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먼저 입소한 선수단은 선수촌 시설과 연습장에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신일희 선수촌장(계명대 총장)은 “선수촌은 또 하나의 스타디움”이라며 “선수단이 쾌적하고 편하게 쉬고 연습하면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장권 판매도 순조로워 현재 전체 좌석(45만3962) 가운데 39만3000여 장(86%)이 판매됐다. 입장권은 하루 3000장가량 판매되고 있어 개막전까지 대부분 팔릴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