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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해수욕장 소나무 모닥불에 말라 죽어

입력 | 2011-08-11 03:00:00

병원균 포자 고온서 발아돼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에서 모닥불 피우지 마세요.”

산림청 국립 산림과학원은 여름철 해변 피서객들이 피우는 모닥불 등이 주변 소나무 숲을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는 소나무에 치명적인 ‘리지나뿌리썩음병’의 병원균 포자가 40∼60도의 고온에서 발아하기 때문. 토양 속에서 휴면하던 이 포자는 소나무 숲에서의 취사, 쓰레기 소각, 캠프파이어 등으로 발아한 뒤 주변 소나무에 침입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산림과학원은 3일 이 병해 발생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은 국내에서는 1982년 경주 남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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