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세손빈이 납치 등의 위험에 대비해 특수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 “캐서린 세손빈은 신혼집에서 멀지 않은 북웨일스의 모처에서 육군공수특전단(SAS)과 런던경찰청, 국내정보국(MI5)으로 구성된 특별 팀의 지도 아래 ‘자기방어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을 모두 이수하려면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캐서린 세손빈이 받는 훈련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으로 짜여 있다. 납치범, 스토커, 테러리스트 등 다양한 공격 상황에 맞춘 체력 단련은 물론이고 무기와 암호를 쓰는 군사기술을 배우는 것이 주요 과정이다. 일상생활에서 작지만 의심스러운 변화를 포착해내는 방법과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차를 운전하는 요령, 인질로 잡혔을 때 범인과 대화하는 방법 등도 과정에 포함돼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