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4일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7시) 경 차량을 타고 북한 대사관을 나와 인근에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상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호텔 안 식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 부상이 도착하기 조금 전에는 이날 만찬 행사를 주최한 우 특별대표가 호텔에 도착했다.
우 특별대표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김 부상은 베이징에 도착한 3일 저녁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나 뉴욕 북미 접촉 결과를 설명한 데 이어 이날 낮 우 특별대표와 별도의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의 수석 부부장으로 승진하고 6자회담 대표직을 리용호 부상에게 물려준 김 부상은 현재 우 특별대표보다 형식적으로 높은 직급이다.
베이징에 머무는 이틀 동안 중국 측 외교 당국자들을 만난 김 부상은 5일 오후 중국 국제항공편 또는 6일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