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16강 진출 경우의 수
지더라도 조3위땐 와일드카드 경쟁 가능
B·E조서 1승2패 이하의 3위팀 확률 높아
6개팀 4장 놓고 경합…실점 최소화 해야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행이 가능할 것인가. 한국은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승1패를 마크한 한국(골득실 0)은 프랑스(-1)와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차에서 1점 앞서 2위를 지켰다. 같은 조 1위 콜롬비아는 말리를 2-0으로 누르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말리가 프랑스 잡으면 조 2위 가능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려면 콜롬비아를 꺾으면 된다.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간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치른 2경기를 보면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말리가 프랑스를 꺾어주면 한국의 조 2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국이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진다고 가정하면 한국, 프랑스, 말리는 1승2패로 동률이 된다. 3경기 전체 골 득실차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한국이 콜롬비아에 1점차로만 패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3위로도 16강행 가능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러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가 말리를 꺾고, 한국이 콜롬비아와 비기거나 지면 조 3위로 내려앉는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6팀 가운데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4팀이 6강에 오른다. 이 경우 다른 조 3위들과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B조와 E조 3위 탈락 유력
경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B조와 E조에서 1승2패 이하의 성적으로 3위 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B조 2위 뉴질랜드는 2무를 기록 중이다. 뉴질랜드와 우루과이 중 한 팀이 최종전에서 패해 2무 1패로 3위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는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카메룬과 맞붙는다. E조의 경우 3위 파나마와 4위 오스트리아가 1무1패를 마크하고 있다. 파나마는 브라질, 오스트리아는 이집트와 최종전을 치른다. 2무1패 혹은 1무2패의 3위가 나올 수 있다.
한국이 1승2패를 거두게 될 경우 득점보다 실점이 많게 된다. 3무로 조 3위를 차지하는 팀이 나오면 그들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린다, 3무로 조 3위가 나오는 것은 한국에 달갑지 않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