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중학 서술형 평가 대비 과목별 공부법
2학기 서술형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중학생이라면 이번 여름방학,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표현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동아일보 DB
전영환 대교 공부와락 입시전략실장
서술형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기존 학습방식부터 바꿔야한다. 개념을 숙지하는 과정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설프게 아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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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주제찾기와 학습활동을 정복하라!
국어 과목의 서술형 평가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지문 안에서 내용을 찾아 쓰는 문제. 주로 글의 주제나 핵심 문장을 찾는 방식으로 출제되는데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다. 틀리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맞혀야 한다. 주의할 점은 지문에 있는 내용만을 써야한다는 것. 지문과 상관없는 내용을 임의로 덧붙이거나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을 줄여 쓰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선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논설문이나 설명문은 단락별 소주제를 찾아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시는 중요한 함축적 의미가 담긴 부분, 소설은 주제나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을 찾는 연습을 해보자.
두 번째 유형은 개념을 암기해 쓰거나 활용하는 유형. 생활국어의 문법 영역에서 주로 출제된다.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 땐 교과서를 공부한 뒤 ‘셀프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방법. 백지에 개념을 직접 적어봄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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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형이든 공통적으로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꼼꼼히 살피면 도움이 된다. 국어 서술형 문제의 80% 이상이 학습활동과 관련해 출제되기 때문. 학습활동은 반드시 문제만 보고도 답을 쓸 수 있을 만큼 공부한다.
영어. 본문암기로 실수를 줄여라!
영어의 서술형 문제는 ‘쓰기’ 유형이 대부분이다. 출제되는 유형은 △그림 보고 영어로 설명하기 △빈칸 채우기 △주어진 단어나 표현을 활용해서 영작하기 △아무 조건 없이 우리말 문장을 영어로 쓰기 등이다.
우선 교과서나 프린트 속 어휘를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쓰기 문제에선 어휘의 한 가지 뜻만 알아서는 정답을 작성하기 어렵다. 한 어휘가 가진 다양한 뜻을 모두 숙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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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서술형 평가를 대비할 때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은 본문 암기다. 아무것도 안 쓰인 노트에 본문을 쭉 써내려가는 경지까지 올라야 한다. 방학 땐 2학기 교과서를 미리 살펴보며 본문 내용에 익숙해진다.
마지막으로 영어 문장을 실제로 많이 써보며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한다. 적잖은 학생들이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때 스펠링을 틀리거나 시제나 인칭을 잘못 쓰는 등 사소한 실수로 감점 당한다. 영어 교과서나 원서의 문장을 그대로 써보며 꼼꼼함을 기르는 훈련을 하면 좋다.
수학. 풀이노트에 과정을 쓰면서 풀어라!
수학 서술형 평가를 대비하려면 모든 객관식 문제를 풀 때 또박또박 과정을 쓰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문제집 구석에다 숫자를 끼적이며 문제를 푸는 습관은 버리자. 풀이노트를 마련해 모든 문제의 풀이과정을 써보는 게 바람직하다. 과정을 쓰면서 풀면 어떤 부분에서 틀렸는지를 파악하기 쉬워 실수가 줄고 검토도 빨라진다. 수학 서술형 문제는 정답을 구하지 못하고 풀이과정만 쓰더라도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 한줄이라도 적어보자.
사회. 핵심 단어에 동그라미!
사회 과목은 개념별 핵심내용을 쓰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적잖은 학생들이 개념이 요약, 정리돼 있는 참고서를 암기하며 서술형 평가를 준비하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교과서 내용을 요점별로 스스로 정리하며 학습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쉽게 사회 교과서를 요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단원별로 본문을 한 번 정독한다. 두 번째 읽을 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친다. 세 번째 읽으면서 동그라미 친 핵심단어와 연관이 있는 내용에 밑줄을 친다. 마지막으로 노트에 핵심단어를 적고 그 뒤에 밑줄 친 내용을 조합해 단어를 설명한다. 이 과정을 반복 훈련하면 핵심 개념을 요약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는 서술형 문제를 푸는데도 유용하다. 사회 과목의 서술형 문항은 대부분 핵심 단어가 포함되었는지를 평가기준으로 삼기 때문. 예를 들어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을 서술하라’라는 문제가 있다면 △개인주의 △세계시민주의 △동서 문화 융합 △자연과학 발달 같은 단어가 반드시 답안에 포함돼야 한다.
과학. 박물관 견학, 캠프 등 체험활동을!
과학 서술형 평가는 특정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해 유추하거나 실험 과정을 묻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교과서의 탐구활동을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실험이 왜 이러한 과정을 따라 진행되는지, 해당 개념이 실생활과는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생각하며 공부한다.
방학엔 과학캠프에 참여하거나 박물관을 견학하는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영환 대교 공부와락 입시전략실장
■ 2학기 서술형 평가 만점 위한 여름방학 필수 공부법
1. 단어가 아닌 문장 쓰는 연습!
서술형 문제에 익숙하지 않거나 글을 쓰는 연습이 부족한 일부 중학생은 서술형 평가 문항을 기존 주관식 문제처럼 푸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무엇이 핵심개념인지는 알고 있지만 이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단답형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 국어나 사회 교과서 내용을 문장 그대로 옮겨 적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학습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2. 핵심 내용만 쏙쏙 뽑아내는 훈련!
아는 내용을 모두 쓴다고 서술형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는 건 아니다. 문제가 제시하는 조건에 맞춰 제시문과 관련된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써야 한다. 독서를 할 때 줄거리나 주제를 간략하게, 핵심을 담아 쓰는 연습을 해보자.
3. 사소한 것도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
적지 않은 학생들이 수학 기호나 부호를 잘못 쓰거나 영어단어 스펠링을 틀려서 감점 당한다. 문제를 풀고 반드시 검토하면서 기호나 부호를 잘못 쓰진 않았는지, 맞춤법이나 철자가 틀리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