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승진 10명 안팎 예상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52·사법시험 23회·사법연수원 13기)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간부들이 다음 달 4일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모두 사퇴한다. 한 후보자의 연수원 동기로 현재 검찰에 있는 간부는 한 후보자와 함께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손꼽혀 온 차동민 서울고검장(52)을 비롯해 황희철 법무차관(54)과 조근호 법무연수원장(52), 박용석 대검 차장(56), 황교안 부산고검장(54) 등 모두 5명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6일 “차 고검장과 조 연수원장, 황 고검장은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다음 달 2일 일괄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준규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 차장은 한 후보자의 검찰총장 취임 전까지 업무 공백 등을 고려해 다른 동기생들보다 퇴임 시점을 다소 늦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 차관은 이전 차관들이 퇴임한 전례에 따라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국회 청문회(다음 달 8일) 직전에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취임 뒤 검찰 내부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차관급) 승진이다. 올해 검사장 승진자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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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