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소년디자인학교 개설“우수 아이디어 설계에 반영”
23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 인근 현장에서 청소년 디자인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업구간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 도시만들기지원센터가 ‘청소년 디자인학교’ 문을 처음 열었다. 이 학교는 남구 명덕 사거리에서 영대병원 사거리 양측 2.6km 구간에 조성 중인 ‘문화·예술 생각대로’ 사업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 생각대로에는 청소년 문화거리를 비롯해 2·28 문화거리 다문화장터 그린존 등 지역 역사와 문화를 특화시킨 거리가 조성된다. 이날 사업 구간 안에 있는 경상중 대구고 경북예술고 경북여자정보고 재학생 60여 명이 참가한다. 또 이들에게 디자인 이론과 현장 답사를 도와주는 건축학과 도시계획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등 대학생 2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같이 뛴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14, 15명씩 6개조로 나눠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각종 이론 수업을 들었다. 이어 각 조는 사업 현장의 공간디자인 작업을 위해 지하철 1호선 명덕역에서 경북예술고까지 직접 걸으면서 거리 분석 작업을 펼쳤다. 앞으로 5주간 조별 과제를 받아 거리를 꾸미는 디자인과 거리 상징물 등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