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스테이크 김치핫도그… 스타 요리사들 한식메뉴 호평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김치, 비빔밥 등 한식 재료를 활용한 퓨전 요리가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뉴욕 정상급 요리사인 에인절로 소사 씨가 고추장 메밀국수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불고기 미트볼’(위)과 ‘비빔밥 버거’(아래). 농림수산식품부 제공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톱 셰프’는 올해 5월 뉴욕에서 열린 ‘미국 최고의 버거 콘테스트(Eater's Greatest Burger in America Contest)’ 장면을 방영했다. 뉴욕 최고의 요리사로 꼽히는 에인절로 소사 씨는 여기에서 ‘비빔밥 버거’를 소개했다. 비빔밥의 주요 재료인 콩나물 당근 시금치 등의 채소와 고추장이 섞인 절묘한 맛에 청중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날 비빔밥 버거는 시식단 32.3%의 지지를 얻어 ‘2011년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선정됐다. 소사 씨는 “전형적인 미국 음식인 버거에 고추장, 된장 등 한국 음식 재료를 넣어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레스토랑 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을 의미하는 별 세 개를 획득한 뉴욕의 ‘페리 스트리트’를 운영하는 장조르주 씨는 5월 자신의 레스토랑에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와 ‘김치 핫도그’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치 핫도그는 핫도그 안에 소시지와 함께 한국식 볶은 김치를 넣은 퓨전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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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유명 요리사인 데이비드 장 씨도 뉴욕의 ‘모모푸쿠 쌈 바’ 레스토랑에서 보쌈과 ‘김치 스테이크’ 등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식재단과 함께 20일 소사 씨의 레스토랑인 뉴욕의 ‘소셜이츠’에서 현지 미디어 및 푸드 블로거들을 초청해 비빔밥 버거 등의 한식 메뉴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