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무브먼트<시계 작동 장치>첫 장착… 심플한 외관 ‘깔끔’
시계를 작동시키는 장치인 무브먼트는 ‘시계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계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태그호이어는 자사 무브먼트 없이 스와치그룹에서 무브먼트를 사와 제품 공정에 써 왔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무기’가 없다는 것은 태그호이어 마니아들에게 아쉬운 점이었다.
태그호이어가 야심 차게 내놓은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1887’은 프로젝트 준비 기간만 10년이 걸렸다.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무브먼트 공정을 마련하는 데 또 3년이 걸렸다. 2000만 스위스프랑(약 240억 원)이라는 투자금액도 태그호이어가 무브먼트 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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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태그호이어가 진동기어로 최초로 특허를 얻은 1887년을 기념해 칼리버 1887로 이름이 붙여졌다. 지름 29.3mm, 두께 7.13mm인 칼리버 1887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위한 칼럼휠 방식을 채택했다. 밸런스(시간을 재는 시계 부품)와 이스케이프먼트(시계 톱니바퀴에 맞물려 톱니바퀴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닻 모양의 장치), 시침과 분침을 분리한 레귤레이터 시스템과 충격방지 장치는 모두 ‘메이드 인 스위스’다. 4Hz의 진동수는 8분의 1초의 정확한 스톱워치 기능을 보장하며 50시간 파워리저브(50시간 동안 작동 가능한 에너지 보존), 39개의 보석알을 포함한 총 320개 부품으로 구성됐다.
태그호이어 ‘카레라 1887 크로노그래프’는 태그호이어가 독자개발한 무브먼트 ‘칼리버 1887’이 처음으로 장착된 제품이다. 다이얼판에 있던 타키미터를 없애 기존 ‘카레라’ 라인의 스포티함 대신 클래식함을 살렸다. 시계판 오른쪽 푸시버튼도 조작할 때 매끄러움이 개선됐다. 태그호이어 제공
페이스
카레라 라인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케이스는 1969년 첫 론칭 이후 태그호이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부드러운 곡선과 매끄럽고 세련된 시곗줄은 착용감이 뛰어나다. 시계 뒷면의 투명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칼럼휠 방식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1887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다이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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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