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2011 코파 아메리카의 결승에 올라 남미 최강의 자리를 놓고 우루과이와 격돌을 벌이게 됐다.
파라과이는 2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후스토 빌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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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정적인 기회는 베네수엘라가 더 많았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34분 비즈카론도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심판의 파울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양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해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전반 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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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열린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는 골키퍼 후스토빌라가 베네수엘라 3번째 키커인 루세나의 슛을 막아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사상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이 경기에서 골대를 3번이나 맞히는 불운을 겪으며 '이변'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이번 승리로 파라과이는 32년 만에 코파아메리카의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14번이나 우승한 강호 우루과이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파라과이의 결승전은 25일 4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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