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3사 3색의 제품이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휴대성과 활용도, 속도를 앞세워 사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아수스, HTC
■ 아이패드 대항마 삼총사 떴다
갤럭시탭10.1…휴대성·DMB 탑재 장점
트랜스포머…노트북 기능·키보드 탈부착
플라이어4G…4G 와이브로·테더링 지원
“아이패드의 독주를 막아라.”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새 태블릿PC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이패드와는 다른 저마다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동급 최강의 휴대성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후속제품 ‘갤럭시탭10.1 와이파이’의 예약판매를 16일부터 시작했다.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하우 투 리브 스마트 통합 사이트와 삼성모바일닷컴에서 예약 구매를 신청할 수 있다.
3세대(3G) 이동통신 버전은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탭10.1은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CTIA 2011’에서 최초 공개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6월에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지에서 출시되며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고 있다.
● 노트북으로도 이용한다
최근 인기를 모은 트랜스포머형 IT기기를 표방한 제품도 있다.
아수스에서 8월 경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태블릿PC다. 이름마저 ‘이패드 트랜스포머’라고 붙여진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태블릿PC와 노트북으로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동할 때는 일반 태블릿PC를 이용하듯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거나 인터넷 접속, 응용프로그램을 활용 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키보드를 연결해 업무를 볼 수도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에 태블릿을 연결하면 키보드 자체 내장 배터리로 최대 16시간 사용 가능하다.
● 속도는 내가 최고
속도로 승부를 건 제품도 있다.
HTC가 1일 KT를 통해 출시한 플라이어4G는 3G(WCDMA)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G 와이브로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기존 단말기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최대 8대의 단말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기능도 지원한다.
연말 경 국내외 제조사들이 최근 상용화 된 4G 롱텀에볼루션을 지원하는 단말을 출시하고 나면 사용자들은 태블릿PC를 통해 더욱 빠른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