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단은 올해 ‘에너지절약 1만 우수 가구 선발대회’를 추진해 가정 단위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대회는 1년 동안 전기·가스·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 1만 가구를 선발해 포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우수 가구로 선발된 공동주택에는 최대 1억 원, 개별가구에는 최대 5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1등 그룹의 우수가구 20곳 중 1가구를 뽑아 경품으로 경차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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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그린 크레딧(Green Credit)’ 제도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금 및 기술 등을 지원하고, 감축 실적의 일부를 크레딧으로 넘겨받아 대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들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결의했다”며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성장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산업·발전 분야의 17%를 차지한다”며 “그러나 대부분 목표관리제 대상에서는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그린 크레딧이 본격화하면 국가 전체 온실가스 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전국의 12개 에너지관리공단 지역센터에도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상시 방문해 일대일 맞춤 진단을 하고 목표관리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기반도 구축해 주기로 했다.
공단 측은 “중소기업 인벤토리 구축 등을 위해 올해 38억 원의 예산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센터를 통해 산업·발전부문 중소업체가 모여 있는 12개 지역에서 각 중소기업 상황에 가장 알맞은 맞춤형 밀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