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지난달 1일 열린 중장기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소·중·대형 전지 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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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전기자동차용 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6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와 합작해 ‘SB리모티브’를 세웠다. 본격적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를 제패한 TV 브라운관을 생산했던 삼성SDI의 울산사업장에서 SB리모티브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새로 준공된 전기차용 전지 전용 생산라인은 3만4000m² 규모. SB리모티브는 준공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본격적인 대량 양산체제에 들어가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 대분의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실제로 SB리모티브가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용 전지는 BMW와 크라이슬러 등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BMW는 자사의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메가시티’에 SB리모티브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량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피아트 500EV’에도 SB리모티브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들어간다. 이 자동차는 크라이슬러를 통해 2012년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SB리모티브를 통해 향후 친환경 자동차의 대세가 될 전기자동차의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SB리모티브는 최근 미국전기자동차개발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3사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할 고성능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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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