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문제만 풀면 금방 지치고 쉬운 문제만 풀면 깊이 떨어져자녀 수준에 맞는 학습계획 세워야
동아일보DB
쏟아지는 교육정보. 그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학부모가 확실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아이를 지도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해도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조경희 시매쓰수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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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는 자녀가 목표를 분명히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목표는 무리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든 못하는 아이든 마찬가지다.
계획은 적절한 선행과 심화학습 위주로 세운다. 선행학습을 할 때에는 개념을 익히는 단계부터 자녀의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한다.
방학 중에 다음 학기 진도를 끝마치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옆집 아이가 방학 동안 두꺼운 수학문제집 한 권을 뗐다고 하더라도 부러워하지 말자. 단 몇 단원이라도 꼼꼼히 공부한 내 아이가 방학을 더 알차게 보냈을 수 있다.
선행학습 계획을 세웠다면 심화학습 계획도 세워보자. 상위 3%에 드는 학생이라면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를 자주 접하는 것이 좋다. 상위 30%까지는 심화문제를 풀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심화학습은 지난 학기에 배운 내용 위주로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지난 학기에 배운 개념을 응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면 다음 학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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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하위권에 속한다면 기초 연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방학 동안 연산학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방학이 끝날 때쯤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먼저 조급해져서는 안 된다. 엄마가 조급한 마음으로 공부를 강요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아이의 학습계획이 무리하게 세워지지 않도록 적절한 수준의 ‘힘 빼기’가 필요하다.
조경희 시매쓰수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