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투자” 국제금값 치솟아재정위기 향방 따라 급등락할 듯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은 더 높다. 10%의 부가가치세와 통상 최종 제품에 추가되는 1만 원 이상의 세공비를 더하면 소비자가 반지, 팔찌 등의 금 장신구를 구매할 때 가격은 3.75g에 25만 원이 넘는다.
이처럼 국내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이유는 국제 금 가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8달러(0.24%) 오른 온스당 1589.3달러로 마감했다. 작년 9월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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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올해 말까지 국제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에 따라 금값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어 현 시점에서는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금값 1800달러 시대 전망은 유럽 재정위기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나온 얘기”라며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지나치게 한쪽 방향만을 예측하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