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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복… “삼계탕 고객 잡아라” 유통업계 30%할인 경쟁

입력 | 2011-07-14 03:00:00


초복(14일)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삼계탕용 닭을 내걸고 판매 경쟁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초복맞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국내산 삼계탕용 생닭 50만 마리를 확보해 1마리(500g 이상)에 345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생닭 물량을 25% 늘렸고, 현재 정상 가격보다 30% 할인한 가격에 생닭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에서 풀어 키운 토종닭 5만 마리도 확보해 마리당 9800원에 판다. 또 100g 단위로 포장한 인삼과 황기를 각각 6900원과 4900원에 내놓고 2, 3인용 삼계탕 부재료 모둠을 390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인 녹두 삼계탕과 들깨 삼계탕을 1팩(900g)에 6500원, 7300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삼계탕용 큰 생닭’(800g 내외) 5만 마리를 준비해 14일까지 마리당 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보통 닭은 400g짜리 1마리가 4000∼5000원 선인데 ‘삼계탕용 큰 생닭’은 이보다 크고 가격도 싼 편이라서 어른 2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복(50g 내외)과 수삼, 황기 등을 넣은 ‘즉석 전복 삼계탕’을 각 매장에서(일부 매장 제외) 하루 70마리로 한정해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미역과 다시마, 활전복, 깐마늘, 인삼 등을 최대 30% 할인해 파는 등 보양식 부재료도 함께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14일 ‘초복 몸보신 상품전’을 열고 삼계탕용 닭을 비롯해 야채, 청과, 생선, 건식품 등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제주도에서 키운 ‘제주 아침소리 닭’을 비행기로 가져와 마리당 2만5000원에 30마리를 한정 판매한다. 이 닭은 명품관 외에도 수원점, 천안 센터시티점, 대전 타임월드점, 진주점 등 4개 점포에서도 점포별로 20마리씩 한정 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화천유기농닭(1만8000원)을 구입하면 찹쌀 200g을 준다. 또 천궁, 황기, 밤, 수삼 등 삼계탕 부재료를 모은 삼계탕용 패키지 재료세트(1봉)를 7800원에 판매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